프라텔라의 글

청년이여, 빚지지 마라!!

프라텔라 2012. 3. 15. 09:20
봄날 햇살같이 아름다운 청년들이여
레버리지를 쓰지 마라
부채를 쓰지 마라
빚에 눌리지 마라


주변에 인생의 선배님들이, 부모님이, 친구들이 대출을 하지말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회는 대출받기 쉬운 환경과 유혹의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여기서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마음과 내 생각의 정리가 되있지 않다면, 언제든 부채를 지기 쉽다.

지금 세대는 경쟁문화의 절정기이다. 뭘 하든지 남보다 빨리,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 사회는 부추긴다. 이럴수록 자기만의 뚜렷한 주관과 목표를 가지고 우직하게 나아가야한다. 당연히 빚을 져서는 안된다.

먼저 다음 이야기를 들어보자.

  주식왕이라는 평범한 50세 가장이 있다. 아름다운 부인과 토끼같은 딸, 자신을 꼭 닮은 아들 4가족이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강북에 30평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자녀들은 속썩이지 않고 착실하게 크고있다. 주식왕은 아주 느긋한 인생이었는데, 대출을 하기 시작하면서 불안이 있는 사람이 되었다. 대출은 다름 아닌 아파트를 신규분양 받으면서 시작했다. 5억에 달하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면서, 그동안 모았던 종자돈 2억과 3억에 달하는 대출을 받은 것이다.

아파트 가격이 오를것이란 믿음이 있었고, 3억의 대출이자가 한 달에 150만원 이었지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주식왕은 2천만원으로 투자하던 주식을 3천만원으로 만들고 있었다. 10년 이상 주식을 했기에 문득 대출을 받아서 투자금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존의 아파트에서 3억원을 대출받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이제 대출은 총 6억원이 되었고 이자는 300만원으로 불어났다.

3억에서 매달 1%만 벌어도 이자는 낼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은 전혀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식투자는 쉽게 이익이 나지 않았다. 잦은거래로 인해 3억은 야금야금 줄었다. 이제 돈은 2억 2천만원이 되었다. 주변에 경기가 사상최악이니 이런말이 들리고, 주식시장도 좋지 않았다. 그나마 자신은 그 속에서 크게 잃지 않은 것을 위안삼고 있었다. 

하루하루 걱정이 컸던 주식왕은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이득이 날 수 있는 상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시장에서 등락폭이 더욱 커졌다. 결국 원금은 1억만 남게 되었다. 주식에서 2억의 손실, 매달 300만원의 이자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문제는 이것뿐만 아니었다. 아파트 2개를 사면서 10억원을 들였는데, 집값 하락이 오면서 아파트가 급매물로 내놓아도 8억에도 팔리지 않는 것이다.

5억 아파트에 2억 금융자산을 보유했던 자산 7억원의 평범한 주식왕이, 현재는 빚 5억원에 현금 1억, 아파트 2채로 바뀐 것이다. 이제 집에서 가사를 하던 아내는 일을 하였고, 유학을 생각하던 아이들은 학원도 못다니게 되었다. 주식왕이 실제 사용한 레버리지는 가족의 미래까지 포함이 되있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 나는 똑똑하니깐 다르다고? 안전하게 투자하면 된다고? 부동산 안사고 주식만 하면 바보같이 되지 않았을 꺼라고? 우리보다 인생을 20,30년씩 더 살아온 사람들도 한 순간의 실수로 힘들어질 수 있다. 우리는 말할 것도 없이 약한 존재들이다.

모든 원인은 빚에서 찾을 수 있다. 빚을 내서 아파트를 사고, 그 빚을 더많은 빚을 내고 주식투자로 갚으려고 했던 생각이다. 



요즘은 20대, 30대부터 빚을 쉽게 진다. 또한 등록금으로 인해 사회에 나오는 순간 2-3천만원을 부채를 가지기 때문에, 일을 안 할수 없게 만든다. 그나마 대학교 등록금 등 자신의 교육을 위해 쓰는 빚이라면 좀 나은 편이다. 창업을 위해 빚을 진다면 좀 더 나은 경우라고 보겠다.

절대 꾸준한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곳(부동산투자, 금융투자)를 위해 빚까지 지지마라. 당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빚은 내 미래의 희망, 꿈이라는 빛을 앗아갈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집 등 소유를 위한 빚을 지지마라. 인생의 무게만 더할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꾸준히 달려갈 수 있는 목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다. 돈이 주는 행복은 잠깐이지만, 좋아하는 일에서 열심히 할 때의 행복은 평생간다. 

p.s 현재 댓글이 글자색이 빨강색인데요, 제가 바꿔놓고 다시 돌리는 방법찾기가 힘드네요. 아시는 분 글좀 남겨주세요ㅠ 

20대 재무설계 종자돈 마련부터 : http://stook.tistory.com/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