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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기업 특혜 논란속 거래재개.

프라텔라 2012. 2. 6. 08:52
'한화' 6일 거래재개,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한화에 대한 거래정지 공시가 장마감 후 2월 3일 금요일 저녁에 나오고, 이를 확인한 후 거래재개 공시가 2월 5일에 나왔다. 그야말로 초특급 스피드로 거래소에서 문제를 해결해준 셈이다. 사실 개인투자자 보호가 아니라 기관투자자 보호차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거래재개 후 시장 참여자들이 경영상황에 아무 영향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쉽게 올라갈까? 아니면 한화에 크게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다 던질까? 이번에 한화를 들고 있던 주주들께서는 CEO리스크가 있는 기업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한화 공시 내용]
 1.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 제외 결정안내
 
1. 제목 (주)한화,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 제외 결정 안내(2012.02.06)
2. 내용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80조제19호나목, 제80조의3제1항 및 동 규정시행세칙 제46조의5제2호의 규정에 의거, 배임혐의 발생 공시를 한 동사에 대하여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하여 2012.02.06부터 동사 주권에 대한 매매거래정지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거래소는 2012.02.05 동사에 대하여 배임혐의사실 내용과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80조제19호의 규정에 의한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음을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12.02.06 부터 매매거래정지 예정이었던 동사 주권의 매매거래가 정상화 됨을 알려드립니다. 


(한국거래소)
3.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
※ 관련공시 2012.02.03 
- 횡령. 배임혐의 발생 
- 기타시장안내(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검토)
2. 한화 측 자율 공시
1. 제목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경영투명성 제고 및 공시역량 강화
2. 주요내용 당사는 주주가치 증진을 위하여 경영투명성 제고 및 공시역량 강화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개선할 예정입니다. 

- 아    래 - 

1. 내부거래위원회 운영강화 
 (1) 위원장은 사외이사로 선임 (현재는 사내 대표이사) 
 (2) 기존 부의기준 금액 100억에서 50억으로 하향 조정 
    특히 자금, 자산, 유가증권 등의 거래는 법적요건(50억원,4/1일 시행) 보다 강화 (30억원) 

2. 준법지원인제도 도입 및 실질적 운영 
 (1) 더욱 강화된 준법통제기준을 수립 및 준법통제기능 강화 
 (2) 준법지원인의 업무에 공시업무 관리 감독권 부여 
 (3) 준법경영에 필요한 인력 지속적으로 보강 

3. 이사회 부의사항 확대 등 관리?감독기능 강화 
 (1) 이사회 회부기준 강화 
 (2)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 

4. 공시업무 조직 확대 및 역량 강화 
 (1) 공시인원의 확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업무역량 강화 
 (2) 전체 임직원 대상 제도 및 공시사항에 대한 교육 
 (3) 업무처리규정 강화 및 철저하고 엄격한 관리 시행 

5. 지속적인 경영투명성 제고 노력 
 (1) 2005년 이후 경영투명성 제고 및 내부감시장치 강화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여 시행중 
 (2) 경영투명성 제고 및 내부감시장치 강화 조치가, 실질적인 견제감시기능 수행토록 지속적으로 제도보완 추진
3. 결정(확인)일자 2012-02-06
4.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
※ 관련공시 -
 공시를 열심히 하고, 준법관리인을 두겠다. 2005년 이후 내부감시장치가 시행중인데, 다시 한 번 믿어달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아래직원의 문제가 아닌, 제일 상위층에 대한 감시방법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대기업에도 감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배임,횡령건에 대한 제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래소 문답[머니투데이 발췌]

1.
한화가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난 것인가
상장폐지 여부는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권 거래는 정상적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2. 
코스닥 기업 사례와 달리 실질심사 대상 결정이 신속이 이뤄졌다. 형평성 논란도 예상되는데
투자자 보호와 시장충격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진행했다. 한화 측 자료에 개선 의지가 담겼다고 판단했다. 특혜는 일절 없다. 

3.  
일부 '상폐기업' 주주들이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아직 보고받지 않아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고 있다.

4.  
한화 측 자료의 어떤 내용을 인정했나. 
금요일(3)에 자료를 받아 충분히 검토했다. 한화 측에서 내용에 대한 별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내용은 6일 공시될 예정이다. (이는 위의 공시 내용입니다. 제 생각에 저대로 준법감시인을 채용하고, 공시직원을 더 쓸지 의문입니다)

5.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심사는 별도 진행되나.
별건으로 당연히 진행된다. 이달 중 심사하는데 한화 측에서 이의제기하면 이를 심사에 참고할 수 있다.  


이번 건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혜논란에서 한화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대마불사의 이런 논리에 대해 더이상 납득하는 예전의 국민이 아니다. 확실하게 국민들을 납득하지 않는다면, 또 욕을 듣는것은 정부가 될 수 있다. 

또한 1년이나 늦은 공시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점은 모범을 보여야 하는 대기업으로써 명백히 잘못한 점이다. 기업차원에서 단순 공시 뿐만 아니라 사과 및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앞으로 잘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한화 관련 포스트]
한화 초유의 상장폐지 : 
http://stook.tistory.com/105  
마니커 사건에서 보는 한화 : 
http://stook.tistory.com/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