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텔라의 글

벚꽃이 만발 했습니다. 벚꽃 관련주는 있을까요?

프라텔라 2012. 4. 18. 15:54

서울시에 벚꽃이 이렇게 많이 피는줄 몰랐습니다. 벚꽃이 올해는 유난히 더 빛나보입니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 길었는데, 그래서 지금 봄이 너무 산뜻하네요. 여의도는 못갔지만, 양재천, 올림픽 공원에서 벚꽃 구경을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황홀하네요. 주식쟁이라 벚꽃 관련주는 있을까? 그냥 장난삼아 이런 질문을 드려봅니다. 



꽃을 앞에 두고 주식얘기라니, 어디가서 이런 얘기 하면 재미없는 사람을 딱 찍힙니다. 마음속으로만 생각합시다. 4월은 다들 꽃구경 가느라 코스피가 안오르는 모양입니다.


<올림픽공원>

<양재천>


<양재 시민의 숲>


컴퓨터로 사진 보면서, 시 한편 보세요:)

벚꽃이 필 때 

꽃봉오리가 
봄 문을 
살짝 열고 
수줍은 모습을 보이더니 

봄비에 젖고 
따사로운 햇살을 견디다 못해 
춤사위를 추기 시작했다. 

온몸으로 봄소식을 전하고자 
향기를 내뿜더니 
깔깔깔 웃어 제치는 소리가 
온 하늘에 가득하다 

나는 봄마다 
사랑을 
표현할 수 없거늘 
너는 어찌 
봄마다 
더욱더 화려하게 
사랑에 몸을 던져 
빠져버릴 수가 있는가 

신바람 나게 피어나는 
벚꽃들 속에 
스며 나오는 사랑의 고백 
나도 사랑하면 안 될까
(용혜원·목사 시인,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