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텔라의 글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 펀드 계속 보유해야 하나?

프라텔라 2012. 10. 5. 23:41



2007년 주식시장의 광풍이 불었던적이 있습니다. 전세계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을 보였고, 증권사가 승승장구하던 다시 못올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 중심에 미래에셋증권이 있습니다. 직접투자가 유행하던 시기에 펀드라는 간접투자 상품을 전국민 필수 재테크 상품으로 만든 회사이기도 합니다. 미래에셋 펀드의 중심에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 펀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차솔(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펀드 준말)과 함께 그 해 나왔던 화제의 펀드가 '인사이트' 입니다. 그러나 2008년부터 거짓말처럼 기대와 달리 중국경제는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펀드를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타의에 의해 장기투자를 해온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누가 '장기투자가 답이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미차솔 펀드를 분석해보고 펀드운영 및 판단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펀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쓰는 글이기 때문에 사소한 오차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염두에 두고 큰 의미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차솔 펀드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형, 2형,3형 설정일이 조금씩 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1형을 위주로 분석을 하겠습니다. 현재 펀드 1좌당 가격은 금일 833.36으로 끝났습니다. 가격은 펀드가 처음 시작할 때 1000원으로 시작하니 아주 안좋게 얘기하면 6년 6개월동안 -17% 수익률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중간중간 매수하기 때문에 실제 펀드의 수익률은 이와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래 그림에서 설정이후 수익률은 48%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펀드를 많은사람들이 2007년 이후에 가입했기 때문에 대부분 현재 -20% ~ -30%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미차솔 펀드 개요

펀드출범일 : 2006.03.20(6.6년)

총설정액 : 17,352억원

순자산액 : 14,460억원

연보수 : 1.85%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비중 : 주식 93% (7월 기준)

자산의 국가비중 : 중국 66%, 홍콩34%

현재가 : 833.36

차트

수익률


적립식으로 했으면 수익이 났을것이다? 이렇게 얘기도 하는데 기껏해야 10% 수익이나 났을까요? 미래를 내다보고 최저점일때만 적립하지는 못하기 때문이죠. 사실 펀드 운용사의 잘못보다는 중국지수가 이렇게 추락할 줄 몰랐다는데 있습니다. 운용사도 증권사도 고객도 다 골머리를 앓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이번에는 펀드 보유종목을 보자.(12.07.02 기준)

이런생각이 들 수 있다. 펀드보유 종목을 직접투자 한다면 성적표가 비슷할까? 그래서 2종목만 비교해 보려고 한다.(다하게되면 양이 많아지므로)


중국주식 가격 바로가기


평안보험(2318 HK) 차트


텐센트(0700 HK) 차트

위 2회사의 주식만 보더라도 금융주인 평안보험은 2007년 대비 주가회복이 안되었고,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홀딩스는 그때보다 몇배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 특성상 시가총액이 큰 회사를 사야되고, 2007년 당시에 시총이 작았던 텐센트홀딩스, 바이두와 같은 회사를 많이 보유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포트의 비중의 많은 부분을 금융주식으로 채웠을 것이다. 그래서 미차솔 처럼 1조원이 넘는 대형펀드들은 중국에 투자하지만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다.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 펀드 계속 보유해야 하나?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금융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습니다. 그래서 직접투자를 할 수 있는분들은 차라리 3-5종목의 홍콩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를 권유드리는 바입니다. 종목선택이 어렵다면 운용보고서에 나와있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는 시중에 나와있는 자료와 본인이 분석을 통해서 본인만의 종목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직접투자가 힘든분들, 예를들면 65세이상으로 컴퓨터가 미숙하거나 경제에 대한 공부가 전혀 안되있으신 분들은 보유가 낫다고 판단됩니다. 정권교체 및 중국의 경기부양을 한 번만 더 기대하는 뜻을 담고 하는 말입니다.2013년 상반기까지도 큰 메리트가 없다면 그 때는 과감하게 매도하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