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텔라의 글

삼성전자가 웅진코웨이를 인수 한다면?

프라텔라 2012. 10. 14. 01:58



주식시장은 늘 새로운 뉴스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곳입니다. 저도 한 번 가상의 상상을 해봤습니다. 


삼성전자와 웅진코웨이의 만남이라는 뜻밖의 조합입니다. 웅진은 최근 극동건설의 부도로 그룹차원의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진행 중이던 웅진코웨이의 매각건도 초기화 되었습니다. 그룹정상화를 위해서 알짜배기 회사인 웅진코웨이의 매각은 다시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매각 대상자는 채권단이 새롭게 정할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재벌그룹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회사입니다. 애플이 IT업계에서 인수할 수 없는 기업이 삼성전자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라이벌 관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핸드폰,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있어서 계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라이벌 들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현금보유 규모는 10조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성장할 수 없는 덩치가 되었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래 하던 분야도 잘해야 하지만, 컨버전스가 필요합니다. 그 대상으로 웅진코웨이는 적절한 대상이라는 생각입니다.


웅진코웨이 인수할 경우의 메리트 4가지

첫째, 웅진코웨이 인수는 위험성이 크지 않습니다. 웅진코웨이는 2011년 매출 1조 7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한 회사입니다. 정수기 렌탈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구축하면서 확실한 수익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3~4조원을 들여서 삼성전자와 시너지가 없다고 하더라도 손해를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새로운 가전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TV, 냉장고, 에어컨에 이어서 정수기 까지 추가하는 것입니다. 스마트TV로 모든 가전제품의 상태를 점검하고, 구축하는 것입니다. 또한 삼성대리점을 활용한 영업라인을 통해서 매출을 구축하는 한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웅진코웨이의 코디를 활용하여, 삼성가전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상품의 컨버전스가 가능합니다. 새로운 가전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일체형 정수기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얼음만 나오던 냉장고에서, 냉온정수가 다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력사용 효율은 더 높이는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에어컨 일체형 정수기도 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물을 정수하여 정수기로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정수기 온도센서를 탑재하여 물로 뜨거운 컴퓨터의 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축구공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시대에 이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시장은 성장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삼성은 현재 계열사 중에서 화장품관련 회사가 전무합니다. 웅진코웨이는 RE:NK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장품 시장을 두드리고, 삼성의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글은 모두 가상의 글입니다. 경제가 안좋으니 삼성전자가 큰 인수를 자제하고 있어서 이뤄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즐겁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