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텔라의 글

재테크 못하는 법(주식투자 일단 시작해!!)

프라텔라 2013. 8. 29. 22:11

어떻게 하면 재테크를 못할까요? 저처럼 하면 됩니다. 제가 실패한 경험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그래서 슬픈 흑역사를 들추려고 하는데요. 이걸 반면교사 삼길 바랍니다. 매번 했던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는것 만큼 한심한건 없는것 같아요. 어릴때 매맞으면서 배웠던거는 잘 안까먹는데, 재테크는 혼내는 사람도 없고 선생님도 없고 그래서 일까요, 잘못 끼워준 단추 하나가 계속해서 잘못된 길로 저를 인도했어요.


1) 멋모르고 시작하는 주식투자!!


좌우명 중에 하나가 '바로 실행하라'입니다. 제가 주식투자를 처음하던 당시에는 이런 좌우명이 없던 시절인데도 그냥 부닥쳤던것 같네요.


저는 2005년 주식투자 책을 읽고, 주식 투자를 위해서 돈을 저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06년 2월 5권의 주식투자 책(주식왕초보 따라잡기, 주식투자 이렇게 한다 등등)을 읽고 은행에서 모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서 시작했어요. 당시 투자원금은 300만원 이었습니다.


무슨 주식을 처음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당시 투자했던 종목들은 삼성테크윈, 삼성증권, 모두투어 같은 종목이었어요. 그 회사가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본질적 분석은 안했어요. 그저 책에 나오는대로 PER도 살펴보고,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종목에 투자해라 등 이런 전략들로 실전투자를 했습니다. 투자의 목적도 기간도 없었기 때문에 수익률이 안좋았습니다.


내가 팔면 오르고, 사면 내리고 그걸 경험하던 시기였습니다. 2007년 대세상승장이 있었지만 2006년 동안에 그 돈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다가 돈은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300만원이 처음에 330만원 정도 됐다가 250만원이 됐습니다. 원금회복이 참 힘들어 보였습니다.



주식투자는 운동이 아닙니다. 열심히 달린다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처럼 주식투자를 막 시작하는 것은 재테크 못하는 길입니다. 학생들, 사회초년생들, 목돈 굴리려는 어머님들, 퇴직하고 본격적으로 주식하려는 아버님들 일단 멈추세요. 주식은 시작하고 보는게 아닙니다.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곳입니다. 


주식투자는 자산증식을 위해서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천천히 충분히 배우고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괜히 가치투자, 배당주 투자 이런 말이 나오는것이 아닙니다. 명확하게 투자하고자 하는 기간과 목표를 가지고 투자해야 합니다. 펀드투자를 통해서 경험을 간접투자 경험을 쌓는것도 좋습니다. 자신이 준비가 됐다고 생각되었을 때 1년은 더 모의투자나 간접투자를 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