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국내종목 소개

저유가 수혜 항공주, 제주항공 or 아시아나항공?

프라텔라 2016. 1. 13. 00:23

국내주식 시장이 중국 주식시장의 하락과 맞물려 1900선이 밀렸습니다. 1900선 밑에서는 무조건 1차 매수는 시작해도 되는 구간입니다. 종목 가리지 않고, 지난 6월 이후 고점 대비 50% 하락한 종목도 관심 종목이구요.


여전히 제약주를 최우선으로 보면서, 틈틈히 대선 테마주와 알짜배기 주를 찾기 위해 고민 중에 있습니다. 좋은 주식은 보이지만, 당장 올라갈 주식은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항공주를 보는 이유는 저유가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기 떄문입니다. 단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성장률이 떨어진다는 건 함정입니다. 영업이익률도 낮게 나타나고요.


먼저 업계 1위 대한항공 볼게요.


최근 5년 내 최저점입니다. 작년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요. 당연히 반등시점이지만 투심이 좋지 않습니다. 압도적인 업계 1위지만, 큰 성장동력이 없다는 것도 아프고요. 우주산업 개발이나 장거리 노선을 신규 취항하거나 호텔사업 등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런것도 아니면 앉아서 현금 장사라도 잘하면 될텐데 그또한 아니고요.




부채비율은 이미 1000%를 넘었습니다. 항공기를 2023년까지 62대 더 들여온다고 합니다. 여기에 쓰는 돈만 10조원입니다. 앞으로 항공기가 들어오는 만큼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노선은 더 늘어날 겁니다. 현재 150대 규모의 항공기는 향후 200대 이상이 된다는 거죠.


구입 예정 항공기는 ▲A321 NEO 여객기 30대 ▲B737-8 MAX 여객기 30대 ▲B777-300ER 여객기 2대입니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아래 재무제표를 보면 영업이익은 올해 6000억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 1조8000억원을 3년만에 메꿀수 있는 수준입니다. 저유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2016년도 Good 입니다. 다만 달러 차입금이 수조원이라 달러가 강세를 띌수록 평가손실이 커지고 당기순이익은 플러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2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도 주가 엉망이고요. 시총 8000억대 입니다. 부채비율도 1000% 넘었고요. 박삼구 회장이 금호아시아나 복귀하면서 투심도 나쁘고요. 여러모로 안좋습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는 동남아 노선을 새로운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로 넘기고, 인원과 지점 등 효율화에 나선다고 합니다.


제주항공보다 시가총액이 낮다는건 좀...정상화만 되면 지금 주가는 저평가 맞죠. 올해 메르스로 타격이 있었지만, 저유가 영향으로 2016년는 순익이 좀 날듯 합니다. 




제주항공 공모주는 적정가였을까? http://stook.tistory.com/494


3. 제주항공은 상장하면서 과한 밸류에이션을 받았죠. 결국 3만원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항공주가 경기민감주라 코스피하고 엇비슷하게 움직이네요. 공격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고, 노선을 차근차근 늘려나가고 있어서 매출액은 3년이면 1조원을 바라보고 영업이익은 이대로 5년 가면 1000억원 달성할 것 같네요. 그렇다면 현재 시가총액은 적정하다고 봐야겠죠. 1조원이요.




일단 항공주는 사고싶은 주식이 안보이면 매수하지만, 추천은 아닙니다. 이보다 많이 올라갈 많은 안정적인 종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인듯 하지만, 참바닥은 지나봐야 아는 것이고, 장기투자에 적합하지만 기다릴 자신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안봐야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