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텔라의 글

소비의 시대, 휩쓸리지 않으려면 3가지를 기억하라.

프라텔라 2012. 1. 31. 15:55
어느날 부터 소비가 내 삶의 이유가 된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과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문제를 알지만, 고치기 힘들어서 답답하다. 매일 한번도 빠짐없이 생각한다. 무슨책을 사지? 무슨 옷을 사지? 어디로 놀러가지? 그게 무슨 잘못인가 그럴수 있다. 하지만 어떨때는 이런생각을 하기 싫어도 무언가를 사기위해서 고민하고, 일을 하는 나를 보고 있다. 이번에 돈 모아서 아이패드 사야지, 이번에는 자동차 사야지. 돈 모아서 집사야지. 나이가 들어도 소비의 대상만 바뀌지, 소비한다는 자체는 바뀌지 않는것 같다.

삶의 목적이 소비인가? 이런생각 자주하게 된다. 소비에 집착하는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사실 소비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경제적 자유가 있던지, 경제적 자유가 아예 없던지 정반대의 2가지 선택이 있다. 전자부터 생각해보자.


당신이 S그룹 자녀로 태어났다고 생각해보아라. 내가 가진 주식만 1조원이다. 말도 안되지만, 한번 그 마음속을 들여다보자. 옷가게에 들어갔다. 출근할 때 입을옷, 외출할 때 입을 옷 2벌을 사려고 한다. 가격표는 보지 않는다. 내몸에 꼭 맞는 옷, 그냥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고, 계산은 비서가 한다. 아니면 그냥 법인카드로 한다. 뉴욕으로 출장을 간다. 델타항공이니, 아메리칸항공이니, 일본항공이니 알아볼 필요성을 못느낀다. 그냥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예약한다. 가격이 얼마냐고? 1300만원쯤 한다. 수행비서에 통역에 2명데리고 가면 3900만원이다. 뉴욕 2번갔다간 전세값이지만, 그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극단적으로 넘치는 경제에서 사는 그들은 소비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냥 물건일뿐, 옷일뿐, 자동차일 뿐인 것이다.

도덕적 가치, 회사의 이익, 건강, 가족 등 다른 삶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계층이다.


그렇다면 내가 세상에 믿을건 몸밖에 없는 노숙자라고 생각해보자. 이들에게 소비는 삶의 목적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냥 하루하루 나태함으로 살아간다. 부자가 되고 싶고, 잘살고 싶다는 소망이 없다. 그냥 돈이 생기면 먹는거고, 아니면 구걸하고, 잠은 거리에서 잔다. 참으로 안타깝지만 이 밑바닥 인생의 경우도 소비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중간에 있는 소비에 푹 빠져있는 대중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

현명하게 소비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까?

1. 휴가를 갖자.
진정한 의미의 휴가를 갖자. 스마트폰 내려놓고, 메일 확인하지말고, 인터넷 하지말고 쉬어보자.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운동을 하고, 수다를 떨면서 쉬자. 어린시절 게임기 하나 들고, 공하나 들고 행복했던 시절처럼 시간을 보내보자. 수 많은 일들은 나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나로 하여금 소비하기 위해 일하는 기계가 되게 한다.

2. 일주일 정도는 만원의 행복이라도 해봐라.
예전에 인기프로였던 만원의 행복이 기억난다. 불과 몇년지나지 않았지만, 지금 하라 그러면 진짜 힘들꺼야. 아마 세상 물정 모른다고 그럴수도 있다. 커피한잔 4000원, 밥 한끼 7000원, 일주일 왕복 차비만 해도 10,000원은 기본으로 써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락 싸서 다녀보고, 걸어다녀보고, 자전거 타보고, 집에서 쉬어보고 한번 해보면, 돈 보다 소중한 의미를 알 수 있지 않을까?

3. 일기를 적어보자. 
매일매일 지친 몸에, 집으로 돌아오면 우리를 기다리는 건 TV,인터넷 이다. 그러곤 다시 자고, 일어나면 학교로 직장으로 다시 가게 된다. 하루 5분, 10분이라도 일기를 적어보자. 트위터, 페이스북도 좋은데 한 번쯤 직접 적어보자. 오늘은 무슨일을 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록하자. 나를 돌아보다 보면, 어떻게 사는게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늘 선택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무언가 끊임없이 소비하게 된다.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베스트셀러는 '아프니깐 청춘이다' 이다. 이제는 성공보다 평안이 필요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너무 세상의 변화하는 빠른속도에 잘 따라가던 젊은세대들도 아프다고 하소연 하는 것이다. 비유가 틀릴수도 있지만, 결론은 쉼표를 갖자는 것이다.

잘하는 사람만 요구하는 사회, 오디션이 팽배한 사회에서 자기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라고 하는건 힘든일이다. 하지만 그게 정답에 가깝다. 소비의 시대가 요구하는 대로 살지 않으려면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같은속도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가고싶은 속도대로, 분수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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