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국내종목 소개

흥국에프엔비, 스타벅스·맥심 커피 가격 인상 관련주(마켓컬리 상장 수혜)

프라텔라 2022. 1. 8. 16:58

커피프랜차이즈 스타벅스와 인스턴트 커피 ‘맥심’ 등을 만드는 동서식품이 8년 만에 커피 가격을 올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3일부터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46종의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올린다고 7일 밝혔다. 가장 저렴한 ‘오늘의 커피’가 3800원에서 4200원으로 10.5% 오른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마키아또 등 15종은 300원 오른다.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동서식품도 14일부터 ‘맥심’ ‘카누’ 등 인기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맥심 모카골드’(1.2kg)와 ‘카누 아메리카노’(90g) 가격은 각각 830∼1070원 올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커피는 지난해 12월 외식물가지수 39개 항목 중 전년보다 물가가 오르지 않은 유일한 품목이었다. 새해 들어 커피 값마저 연이어 오르는 건 원두 가격 급등 등 누적된 인상 요인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아라비카 원두는 최대 산지 브라질이 가뭄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1년 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스타벅스 측은 “원부재료 가격 인상에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상승까지 다양한 요인이 누적됐다”고 말했다. 앞서 네슬레코리아는 1일부터 캡슐커피 가격을 10∼11% 올렸고, 매일유업도 편의점 컵커피 제품가를 품목별로 8∼12% 올렸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커피빈 등은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선두 업체들이 값을 올린 만큼 인상 행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흥국에프엔비에 대해 "주요 프랜차이즈와 카페 사업자들의 원재료가 되는 음료 농축액, 커피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증권사 백준기 연구원은 "주요 제품은 스타벅스, 이디야, 할리스 등으로 납품하는 자몽, 유자, 청포도, 레몬 등의 과일농축액과 콜드브루, 질소커피, 빙수 제조를 위한 빙삭기와 부자재"라며 "2015년 상장 직후 이익률 감소에 직면했으나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기업향 매출 확대와 다품종 소량 생산, 고객 다변화를 통해 이익률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스타벅스코리아와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흥국에프엔비의 매출 중 스타벅스 비중은 25%로 최대 고객사"라며 "올해 1분기 스타벅스향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66억원으로, 스타벅스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4% 점포 성장 중이고 올해도 드라이브스루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F&B 풀필먼트 사업자로서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백 연구원은 "사용자의 요구대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기술력, 단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성장 중인 푸드테크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갖춰 시장 변화 대응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흥국에프엔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2%, 60.8% 증가해 각각 530억원과 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장 직후 직면했던 주요 고객사 이탈 이후 지난 수년간 고객과 제품 다변화를 꾀해 매출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스타벅스 대용량 카페 라떼, 270ml,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