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문제 해결 방법은 덮어두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프라텔라 2013. 1. 21. 16:15


세상에는 수많은 문제가 존재한다. 그리고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큰 문제가 있거나 작은 문제 이거나의 차이이다. 그 차이는 또한 상대적이다. 나에게는 돈 문제가 큰 문제이고, 저 사람에게는 인간관계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10대의 큰 문제는 친구이면, 20대의 큰 문제는 결혼일 수도 있고, 50대에게 문제는 은퇴일수도 있다.


얼마전에 책을 한 권 잃어버렸다. 정확하게 말하면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2주일 넘게 찾지 못하기 때문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책꽂이에 수백권이 책이 있지만, 한 권의 책이 나에게는 계속 거슬렸다. 2만원을 들여서 샀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없어졌다. 처음에는 어딘가에 있겠거니 했지만, 결국엔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이 문제는 머리 속에서 맴돌고 다녔다. 이 조그만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성경에도 이런 말이 있다. '백 마리 양 중에 하나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는 두고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목자는 한 마리 양을 찾는것에 신경을 쓰고, 기쁨을 누린다는 것이다. 물론 문맥상 다른 뜻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 책을 다시 샀을까?


다시 사지는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서점에 가서 그 책을 들고 목차부터 차근차근 30분 가량 열심히 읽었다. 그랬더니 한결 아쉬운 마음이 줄어들고, 필요하면 다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만의 해결방식이었다.


문제는 덮어두면 더 커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터질때는 훨씬 더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문제를 덮어두고 사는 것은 다른 일에도 100%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M.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다. 그 책에서도 문제를 덮어두지 말고 맞닥뜨려서 당장의 고통을 겪더라도, 그 후에 있을 편한 맘을 생각하라고 한다. 지금 열심히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올 것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그런기다림을 못하는 것이다. 이는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 교육에서 부터 습관이 된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도 문제가 있을 것이고, 빌 게이츠도, 유치원 꼬맹이에게도 문제는 있다. 문제를 덮어두면 두려움만 커질 뿐이다. 우리는 조그만 해결책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병이 있으면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만나서 얘기를 하고 풀어야 할 것이다. 돈이 문제라면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빚은 갚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그만 문제들이 큰 문제를 낳고, 사회적으로 나쁜 결과를 낳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